▶ 동부 한파에 수산물 조업도 운송도‘꽁꽁’
▶ 광어·삼치·조개류 등 물량 달리고 값 폭등
동부지역 한파로 일부 살아있는 수산물들의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한인마켓의 텅빈 랍스터 수족관.
동부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일부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풍년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던 랍스터는 조업 중단으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격도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부지역에 극심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어선들의 조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눈보라로 비행기 결항 사태가 잇따르면서 활어의 항공 운송이 발이 묶여 수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맘때 주로 동부에서 들여오는 수산물로는 랍스터, 광어, 삼치, 도미, 조개류 등이 꼽힌다.
광어의 경우 로컬과 한국산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도미 등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수입한 양식 생선으로 부족한 물량을 채워 넣고 있다. 하지만 랍스터는 상당수를 메인주에서 들여오고 있다. 캐나다산의 경우 가격이 3~40% 가량 비싼 것이 문제다.
현재 랍스터는 대부분의 한인마켓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갤러리아마켓 버몬트점 생선부 전병각 부장은 “지난해 이맘때에는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 많이 팔았는데 올해는 거의 한달 째 들여오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랍스터 뿐 아니라 삼치도 3주 이상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렵게 랍스터를 구한 곳들은 가격이 너무 오른 탓에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지난해 파운드당 5.99달러까지 떨어진 랍스터 가격은 현재 세일가가 12.99달러까지 치솟았다. 타운 내 한인마켓 생선부 관계자는 “산지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가 넘었다. 가격이 맞지 않아 들여오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수산물들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참치의 경우 도매 가격이 파운드당 14.99달러에서 최근 21달러까지 폭등했다.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PAFCO)의 강영수 부사장은 “동부산 수산물의 물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비행기로 들여와야 하는 살아있는 생선의 수급이 가장 어렵다”며 “날씨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랍스터 가격은 3~4월 쯤 정상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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