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문제연구소, 2013년 상담 내용중 62% 넘어
지난 한해 한인가정내 부부 사이의 불화로 인한 배우자 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가 27일 공개한 2013년도 상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총 767건의 가정문제 상담(웰페어 상담 제외) 가운데 부부갈등 문제가 무려 62.8%를 차지, 가장 큰 고민거리로 조사됐다.
부부 갈등 내용으로는 이혼 문제가 83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면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어 정신적 학대 79건, 배우자 부정 67건, 육체적 학대 53건, 직계존속과의 불화 51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이혼문제의 특징은 아내가 원하는 경우 54건으로 과거와 달리 여성들의 이혼 요청이 더 많아진 것이다. 레지나 김 소장은 이에 대해 “갈수록 여성들이 경제력이 상승하면서 이혼도 먼저 요청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 같다. 수년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실업과 생계문제가 심화되자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혼을 먼저 요청한 여성들의 불만은 주로 남편의 경제적인 무능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며, 자신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을 요청한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부부 갈등에 이어 마약, 알콜 및 도박 중독 134건으로 많았으며 정신질환 67건, 부모와 자녀간 갈등 19건, 자녀의 성폭행 문제 11건, 자녀의 가출 및 외박 문제 8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웰페어 상담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001건으로 조사됐다.
노인 및 저소득층의 복지혜택 등의 분야에 대한 상담이 지난해 682건에서 올해 83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무료 건강보험 상담도 83건에 달했다. 이민법률 상담은 81건이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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