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브루클린 베이릿지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한인 김모씨는 자신을 콘 에디슨 직원이라고 소개한 탐 정킨스라는 이름의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당신이 납부해야 할 전기료는 1,100달러지만 800달러만 낼 수 있도록 할인을 해 주겠다. 즉각 웨스턴유니온에서 400달러씩 두 번에 걸쳐 송금하라”며 “만약 납부하지 않을 경우 오후 4시부로 단전 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동안 밀린 전기료가 없었던 김씨는 곧바로 콘 에디슨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고, 결국 콘에디슨 직원의 전화는 사기였던 것을 알게 됐다.
이처럼 콘에디슨사 직원을 사칭해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사기행각이 끊이지 않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 대부분은 전화를 걸어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즉각 전기 공급을 끊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상대방이 전기 공급을 중단한다는 말에 주눅이 들면 그럴 듯한 절차를 둘러대다 결국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콘 에디슨사는 이와관련 요금고지서 외에 직원이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전기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이 가는 직원의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본사에 문의할 것을 조언했다.
콘 에디슨사 관계자는 “고객이 전화를 건 직원의 이름과 소속부서, 사무실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반드시 신고해 달라”며 “콘에디슨은 전화로 비공식 납부방법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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