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청소년 30여명 ‘틴 아카데미’ 첫 참가… 범죄 예방·비전 제시 톡톡
FBI 커뮤니티 아웃리치 담당관 카렌 마틴(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한인 청소년들에게 FBI 청소년 프로그램 이수증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화에서만 봤던 연방수사국(FBI)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았고 FBI에서 일하는 요원들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FBI는 최근 오렌지에 있는 FBI OC지부 사무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틴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FBI의 활동상황과 청소년 시기에 자칫 빠져들기 쉬운 범죄들에 대한 예방법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틴 아카데미는 한인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처음 실시된 것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인 iCAN(회장 찰스 김)이 한인 청소년 모집을 주도했으며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회장 서만수)에서 후원했다.
부에나팍 등 OC에 거주하는 3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한 틴 아카데미는 연방수사국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이며 어떻게 운영되는, 또 어떤 과정을 거쳐 FBI요원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배웠으며 사이버 범죄와 갱 관련 정보 분석상황, 폭파물 탐지견 시범 등이 진행됐다.
FBI 커뮤니티 아웃리치 담당관 카렌 마틴은 “청소년 시기에 장난처럼 시도된 것이 자칫 사이버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어디까지가 장난이며 어느 선부터는 범죄행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요하게 다뤘다”고 말했다. 카렌 마틴은 또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 같은 기회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인 단체들은 연방수사국의 프로그램이 단순히 한인 청소년들에게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에 대한 꿈을 주는 도전이 됐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꿈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CAN 찰스 김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은 처음부터 진지하게 강연을 들었으며 처음 접하는 수사국의 분야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FBI 자체적으로도 특정 커뮤니티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OC지역의 한인 커뮤니티와 FBI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인들을 위한 FBI 아웃리치 교육 프로그램인 ‘시민 프로그램’과 요원을 파견해 범죄 유형 등을 설명하는 ‘크레스트 프로그램’은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틴 아카데미와 인턴십 프로그램은 iCAN에서 돕기로 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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