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윌리엄스 “2015년부터 병행” 선언
애덤 스캇의 캐디로 자리를 옮긴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한 골프대회 경기를 마치고 타이거 우즈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메이저 대회 13승을 합작한 ‘명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캐디 일에 전념하는 것을 2014년까지만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윌리엄스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캐디는 최고의 직업 가운데 하나지만 내가 평생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스콧의 우승을 도운 윌리엄스는 “2014년까지만 풀 타임 캐디로 일하고 2015년부터는 1년에 절반 정도만 캐디로 필드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 외에 그레그 노먼(호주) 등의 캐디로도 일한 윌리엄스는 “2015년 이후로도 캐디 생활에 재미를 느낀다면 5년 이상 더 캐디로 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언제 완전히 그만둘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0살인 윌리엄스는 2015년부터는 자신의 취미 생활인 자동차 경주를 캐디 생활과 병행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자동차 경주는 언제나 재미가 있다”며 “하지만 자동차 경주에서 경쟁력을 갖기에는 앞으로 4∼5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우즈와 12년간 함께 일하다 2011년 7월 해고된 뒤로는 우즈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돌변했다.
그해 8월 스콧과 함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직후 인터뷰에서 “내 캐디 생활에서 이번 우승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면서 우즈를 간접적으로 겨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그해 11월에는 우즈를 상대로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하는 등 우즈에 대한 앙금을 털어내지 못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캐디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 뉴질랜드에 자신의 재단을 세워 주니어 선수 양성,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는 등 성공한 캐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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