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결함으로 지난 달 15일까지 약 2주간 불통이 됐던 연방 국민의료보험 하와이지역 관리사이트인 ‘하와이 헬스 커넥터(http://www.hawaiihealthconnector.com)의 구축을 의뢰 받은 업체가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8,750만 달러가 투입된 주 정부 세금징수 시스템의 전산화 프로젝트를 맡았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오류투성이의 결과로 인해 이번에 3,200만 달러의 추가 정부지출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캐나다 소재의 CGI그룹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와이 주 세무국 관리들은 이미 8,700여 만 달러를 지출하고도 프로그램 자체의 결함으로 이번에 3,200만 달러를 들여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다시 추진하게 된 상황을 ‘헛된 낭비의 결과’라고 지탄했고 의원들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명된 업체가 또 다시 5,300만 달러 규모의 ‘하와이 헬스 커넥터’의 웹사이트구축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도나 모카도 김 주 상원의장은 “예전에 CGI측과 그렇게 문제가 많았는데 ‘하와이 헬스 커넥터’가 같은 업체를 다시 계약자로 선정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째서 신뢰도가 높은 업체들을 제쳐 두고 이런 업체를 선정하게 된 것인지에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고 상원 세출위의 데이빗 이게 의원도 “CGI측은 정부가 요구한 수준의 세금징수 시스템의 전산화 작업을 완수하지 못해 가동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헬스커넥터 측은 ‘문제가 많은 업체로 판명이 된 CGI에 웹사이트 구축을 맡겼냐’는 질문에 헬스커넥터의 코럴 앤드류 전무이사는 “연방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업자들의 실적을 평가했고 평가절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GI사는 하와이 외에 미국 내 36개 주에서 참여키로 한 연방정부 주도의 국민의료보험 사이트 HealthCare.gov 사이트의 제작도 맡았으나 하와이 헬스커넥터와 유사한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CGI측은 해당 웹사이트들이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는 중이며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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