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대학부 장려상
한글 큰 잔치 글짓기 부문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나는 항상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아름답고 아낌없이 주는 섬, 독도는 나에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일부분이었다. 중학교 시절 나는 어머니의 직장으로 인해 일본에서 3년간 살게 되었다. 처음 1년은 굉장히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일본인들과 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일본에서 사는 것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다. 바로 일본인들이 자기들의 땅이라 주장하는 다케시마, 독도 때문이었다.
국제적으로 한일관계가 대립적으로 변하자 친하던 나의 일본 친구들마저 내 앞에서 다케시마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본인 밖에 없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독도를 외치던 나는 친구들과도 서먹해지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독도는 단순한 영토가 아닌 나의 조상님들의 삶과 지혜 그리고 한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보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케시마라는 단어를 용납할 수 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했던 친구 한 명이 내게 말했다. 이렇게 다투지 말고 일본은 다케시마로 그리고 한국인은 독도라고 부르자고. 나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 친구들을 사랑하지만 나는 한국인이었고 조국의 땅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고집에 친구들은 백기를 들고 나에게 앞으로 다케시마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않겠다고 약속해 주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독도를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독도는 온전히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세계가 인정해 줄 것이다.
나의 희망은 세계 어느 지도에서든 울릉도 동남쪽의 작은 섬의 이름이 ‘독도’라고 표기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오늘도 자랑스럽게 외칠 것이다.
’독도는 바로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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