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스 선수 6명 승격 불구 명단서 제외돼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 커
추신수에 이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유망주로 한국과 미국 야구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최지만(22)의 연내 매리너스 진출이 일단 불발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 오후 시즌을 마친 타코마 레이니어스 선수 가운데 6명의 승격을 결정하고 명단을 발표했지만 최지만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레이니어스의 존 스턴스 감독은 지난 1일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결정권은 없지만 최지만의 매리너스 합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많은 한인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일반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 팀들이 산하 트리플A 소속 유망주들을 시즌 종반부에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여 경기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이날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이미 지난주 매리너스에 합류한 태주완 워커에 이어 이라스모 라미레즈, 챈스 러핀, 헥토 노에시 등 3명의 우완투수와 내야수인 칼로스 트리엔펠,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6명의 승격 선수 가운데 5명이 투수이다.
이들 외에 레이니어스의 타격 코치인 하워드 존슨도 매리너스 코치 진에 합류했다.
라미레즈는 이미 매리너스와 레이니어스를 오가며 9번째 선발출전을 기록했으며 노에시와 트리엔펠은 매리너스 경기 출전 경험을 수 차례 보유하고 있다. 러핀은 2011년 시즌 이후 메이저 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팩스톤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19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에 전격 합류했던 최지만은 최근 경기에서 2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4번 타자로 출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일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으며 시즌 마지막인 2일 홈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뽑아내며 타율 .244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막판 트리플A에 승격돼 적응에 시간이 걸리면서 예상보다 타율이 좋지는 않았지만 홈런포 등으로 감독의 주목을 받았던 최지만은 내심 매리너스행을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만은 시즌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9월말께 애리조나에서 펼쳐지는 유망주 캠프에 참여하게 되며 내년 3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 컨디션 등에 따라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 단계가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트리플A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뛸 가능성이 가장 크다.
서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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