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영사관을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영사관유치추진위원회(가칭)는 4일 본보 회의실에서 발기 준비위 모임을 갖고 영사관 유치 추진 운동 방향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오영 전 미주총연회장, 송중근 한인회장, 장권일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 안병민 본보 사장 등 발기 준비위원들은 필라지역 영사관 유치의 당면성 등에 인식을 함께 하고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한인들을 아우르는 범 동포사업으로 전개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세대, 직종, 종교 등을 초월, 모든 단체의 참가를 유도하며 영사관 유치 동포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오영 준비위원장은 “재외선거 등 과거와는 달리 영사업무 환경도 많이 달라진 만큼 필라지역 영사관 유치는 당연한 것” 이라고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영사관은 재외동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예로 들며 “지금이야말로 필라지역 동포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사관 유치의 좋은 기회” 라고 강조했다.
장권일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은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중앙펜실베니아 지역을 합쳐 한인 인구 15만을 상회하는 지역에 영사관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며 “한인들의 민원 편의 및 재외동포 포용정책의 일환으로도 영사관이 유치돼야 마땅하다” 고 말했다.
송중근 한인회장은 “하루 3백여 건이 넘는 민원업무를 처리하며 북새통을 이루는 순회영사 현장이 왜 필라지역에 영사관이 있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라며 “영사관이 설치되면 필라를 중심으로 인근지역 커뮤니티간 교류 및 화합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민 본보 사장은 “영사관 유치 운동은 계층, 종파,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참여하는 범 동포사업으로 전개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한 뒤 “한인들이 유치운동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주요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발기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30일 오후7시 서라벌회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필라지역에 영사관을 유치할 경우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등 한인들의 영사 업무 편의는 물론 기업인이나 학생 등의 방문 교류가 원활해 져 필라 지역 교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내 한국 총영사관은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해 LA, 샌프란시스코, 휴스톤, 보스톤, 애틀란타, 시카고, 호노룰루 등 9개 도시와 달라스, 앵커리지에 출장소가 설치돼 여권, 비자 발급에서부터 가족관계등록, 재외동포 등록, 국적업무 및 병역업무 등 한인들의 민원업무 처리와 생활 안전을 돕고 있다. 특히 달라스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총영사관 유치 운동을 적극 전개, 올해 3월 휴스톤 총영사관 출장소가 설치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