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및 지방정부 세율 합쳐 8.87%…시애틀은 9.9%
워싱턴주 주민들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판매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재단(Tax Foundation)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주 주민들은 과세 대상인 상품을 구입할 때 주정부가 부과하는 6.5%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2.37% 등 모두 8.87%의 판매세를 내고 있다. 시애틀 시의 판매세는 주정부 세율 6.5%와 시정부 세율 3.0%에 교통관련 세율 0.4%를 포함해 9.9%에 이른다.
워싱턴주 판매세율은 테네시(9.44%), 아칸사(9.18%), 루이지애나(8.89%)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테네시주와 워싱턴주에는 주 단위 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원활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교적 높은 판매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의 높은 판매세율과 관련해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기업체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세제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높은 판매세율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워싱턴주의 전체 세금 부담률은 전국 50개 주 가운데 36번째로 낮다”고 지적하고 “워싱턴주는 소득세가 없는 7개 주 가운데 하나로 당연히 판매세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가운데 오리건, 델라웨어, 뉴햄프셔어 등 3개주는 판매세를 징수하지 않고 있다. 알래스카와 몬태나 주는 주정부 판매세를 징수하지 않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이 판매세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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