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억달러 이상 더 들고 완공일 490여일 지연
주 교통부, 예산보완 방안 전무
레이크 워싱턴에 새로 건설되는 520번 Hwy 부교가 주 교통부의 원초적인 설계착오로 엄청난 액수의 추가건설비는 물론 공사기간도 1년 4개월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교통부(DOT)는 수면 밑에 가설되는 77개의 폰툰(콘크리트 철주) 중 32개가 제조됐으나 이들 가운데 4개에 균열이 생겨 이를 땜질하고 나머지는 재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공사비용이 당초 41억 3,000만달러에서 42억 5,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고 완공예상 날짜도 2014년 말에서 2016년 4월로 490일 정도 늦춰지게 됐다고 교통부는 덧붙였다.
린 피터슨 신임 교통장관과 줄리 메레디스 520 부교건설 담당국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폰툰문제로 인한 추가경비를 감안하더라도 교통부가 보유하고 있는 부교건설 예비비 1억달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실제로는 예비비 1억달러는 물론 그에 더해 1억2,800만달러의 공사비 추가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임이 밝혀졌다.
주정부는 이 같은 추가공사비 재원을 마련할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한 가지 대안은 신설될 다리에서 몬트레이크와 포스터 아일랜드로 나가도록 설계된 새로운 차선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라고 라스 에릭슨 dot 대변인은 설명했다.
주 하원 교통위원회의 공화당 중진의원인 에드 오컷(칼라마) 의원은 “교통부가 중요한 건설공사에서 실책을 연발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추가 공사비를 메울 예산이 없는 이상 DOT의 다른 공사에서 예산을 전용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레드몬드까지 연결되는 520번 Hwy의 핵심부분인 이 부교는 총 7,578피트로 세계최장의 부교이다. 이 다리에는 양쪽방향에 2개의 일반차선과 카풀차선 및 자전거차선을 각각 1개씩 두도록 설계돼 있다. 꼭 반세기 전인 1963년 건설된 현재의 4차선 다리는 너무 노화돼 붕괴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대체공사 방안이 추진돼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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