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재원마련 증세안 내년 주민투표 상정 검토
시애틀 시의회가 관내 모든 3~4세 어린이들에게 유치원 조기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금인상 안이 내년 주민투표에 상정될 수 있으며 빠르면 2015년부터 모든 적령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영 유치원제도가 시행될 수도 있다고 팀 버지스 의원이 밝혔다.
시의회 교육문제 위원장인 버지스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수립과 실행가능성 타진을 위해 9월 초 관련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들 유치원은 가구소득이 연방정부 빈곤선의 200% 이하(4인 가족 기준 4만7,000달러)인 가구 어린이들에겐 무료로 개방되며 기타 어린이들은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차등요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스 의원은 이 계획의 시행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하고 유치원에서 조기교육을 받은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정규 학교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본요건을 충실하게 갖추게 되며 고교 정시졸업과 대학진학 등에서 유치원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보다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현재 시애틀교육구 소속의 전체 3학년생 가운데 거의 4분의1이 읽기 성적에서 수준 이하이며 특히 흑인 어린이는 53%, 히스패닉 어린이는 41%가 3학년 수준의 읽기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하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을 받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적령기 어린이를 위한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은 시애틀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교육구는 이미 전 아동 유치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 웨스트버지니아 및 뉴저지 주의 31개 교육구도 주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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