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시 켄 샤프, 90대 노모통장서 30만달러 빼내
지난 6일 예비선거에서 1위 득표로 오는 11월 본선거에 진출한 켄트 시의원 후보가 절도혐의로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켄트 시의회 포지션 6에 출마한 켄 샤프(66) 후보는 7건의 1급 절도 혐의 등으로 지난 13일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샤프 후보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정신병을 앓아 판단력이 없는 93세 어머니 계좌에서 모두 29만7,500달러를 자기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샤프 후보가 어머니 구좌에서 돈을 빼내기 시작한 2008년 11월부터 지난 2011년 8월까지 액수를 합하면 49만달러가 되지만 이번 기소장에는 1년 분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켄트 지역에서 인쇄업을 운영하는 샤프 후보는 어머니 구좌로부터 빼낸 자금으로 자기업소의 적자를 메웠고, 자기의 세번째 부인에게 1만2,000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주고, 멕시코, 두바이, 남아공 등지의 해외여행 경비로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 후보는 또한 어머니 명의로 돼있는 타코마 단독 주택에서 역모기지로 47만5,000달러를 융자 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샤프 후보의 절도행각은 현재 연방정부 보조 시설에 수용돼 있는 노모가 자신의 주택 등의 문제로 갚아야 할 채무 등을 놓고 시비가 붙은 여자 형제의 신고로 들통났다.
샤프 후보는 변호사를 통해 “내가 어머니 돈을 가로채려는 것이 아니라 다시 갚을 생각으로 임시로 쓴 것”이라고 변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