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객 늘어도 타 업종 반사 이익 없어 불만
하와이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일본의 엔화 약세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주내 호텔 숙박료로 인해 올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종전의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UHERO는 9일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6.6% 증가할 것이라는 지난 5월의 예상을 철회하고 5.5%로 하향 조정 한 전망을 발표했다.
UHERO의 칼 보넘 소장은 작년 하와이 관광업계가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호텔 객실 예약이 만원인 상태인데다 수요가 증가하자 업체들이 방 값을 일제히 올리기 시작해 오히려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호텔객실 요금 상승세는 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지 모르지만 값비싼 숙박요금을 지불하느라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외식이나 쇼핑 등의 다른 지출은 줄일 수 밖에 없어 타 업계에는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UHERO는 그럼에도 워싱턴의 정치가들이 일을 망치지만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미 본토발 관광객들의 경우 전보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하와이를 찾는데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엔화의 가치가 전년대비 30%나 하락한 실정으로 하와이를 찾는 일본인들에게는 무려 30%의 물가인상과 같은 효과에 호텔숙박비까지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어 올해 일본인 방문객수는 1.3%, 그리고 내년에는 0.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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