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예비선거서 35% 득표…예상보다 훨씬 높아
소수민족ㆍ젊은층 잡으면 11월 선거 승산
워싱턴주 핵심인 킹 카운티 의회에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전한 쉐리 송 후보가 예비선거를통과, 11월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킹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6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뒤 이날 밤 늦게 발표한 첫 개표 결과, 제 9선거구에 출마한 송 후보는 총 투표의 34.83%인 8,635표를 획득했다. 현역인 리건 던 후보는 1만3,759표(5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크리스티나 맥콤버 후보는 2,298표(9.27%)를 얻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킹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매일 한차례씩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던 의원과 송 후보가 오는 11월 5일 실시되는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송 후보는 1.5세 한인이지만 주로 한인사회와 아시안커뮤니티에서 활동해와 주류사회 유권자들에게는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는데도 35%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은 예상외의 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이었고 예비선거에서 늘 70%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던 재선의 리건 던 의원을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지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 후보는 이날 밤 벨뷰 자택에서 가진 후원자들과의 간단한 축하 모임에서 “지지율 0%에서 출발했고, 예비선거의 경우 보수층이나 노인들이 주로 많이 투표하기 때문에 30% 정도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35% 결과를 얻은 것에 대만족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크리스티나 맥콤버 후보가 민주당 행세를 했고 나처럼 여성 후보였기 때문에 11월 본선거에서는 그녀에게 갔던 10% 정도의 표가 주로 나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수민족과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선거전략을 통해 11월 본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이 같은 선전도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거전에선 주류사회에 전념해야 하는 만큼 한인사회에 얼굴을 조금 덜 비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인 부인을 두고 있으며 한인사회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이 출마한 킹 카운티 제1선거구의 경우 뎀바우스키 후보가 68.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어머니가 한인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나오미 윌슨 후보가 24%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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