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하와이를 향해 접근해 오던 열대성 폭풍 ‘플로시’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격하되어 큰 피해없이 인근 해역을 지나간 것으로 발표됐다.
폭풍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됐던 빅 아일랜드의 주민들은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전기가 끊기는 상황이 벌어진 것 외에 심각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돼 안도했다.
그러나 열대성 폭풍 ‘플로시’로 인해 약 80여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9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호놀룰루에서 출발하는 14개 항공편의 이륙을 취소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경우 호놀룰루 공항을 떠나거나 도착할 예정이었던 10개 항공편의 운항을 임시중단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언 항공은 2개 항공편의 운행을 연기했는가 하면 마우이를 향해 출발했던 호놀룰루발 항공기의 기수를 되돌리도록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시애틀 소재의 알래스카 항공은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해 26개 항공편을 취소했으나 늦은 밤 10편의 운항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풍이 잦아든 상태임에도 발이 묶여 계류중인 항공기들을 지켜보던 여행객들은 ‘허리케인이 늘상 불어 닥치는 지역에서 살다가 왔다. 이 정도 상황은 비행기가 얼마든지 이착륙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고객서비스 담당은 자사의 경우 불규칙한 날씨에 따른 결항사태이므로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권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이번 폭풍이 회복세로 돌아선 지역 관광경기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해 말까지 방문객수는 850만 명, 그리고 지출은 15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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