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연수생·주재원들 방학맞아 입-출국 크게 늘어
▶ 여행·셀폰업소도 손님 부쩍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수화물을 보내려는 한인 고객이 몰리면서 택배업계의 매출이 50% 이상 상승했다. 현대택배 임상빈 사장(맨 왼쪽)이 고객들에게 한국으로 보내는 수화물 배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한인 유학생 및 주재원 및 중·단기 연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택배, 택시, 여행사, 셀룰러폰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 동안 평균 매출이 50~60% 이상 늘어나면서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이 중 여름방학 기간에 가장 분주한 업체가 바로 택배다.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대한통운, 동부, 현대, 한진 등 총 4곳으로 이들 업소들은 한결같이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수화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동부택배의 한 사장은 “매해 이맘때가 되면 한인 유학생을 비롯한 주재원과 1년 과정의 교수 및 석·박사 혹은 연수 온 사람들이 가세하면서 이용 고객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 한인 택시업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샌디에고와 LA 공항은 물론 어바인 소재 존 웨인 공항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베스트 리무 이용인 사장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고객과 미국으로 입국하는 한인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공항 손님을 맞은 성수기”라며 “6~7월까지 평균 매출이 약 30% 정도 올랐다”며 “이같은 현상은 8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이해 여행사도 수혜를 보고 있는 비즈니스 중 하나다.
체류기한이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한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로 인한 한국행 비행기 표 예약을 문의하려는 고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24년 동안 한인 여행업계에 종사한 트래블 네트웍 전성호 사장은 “샌디에고에 들어오려는 고객의 60% 이상이 6~8월 사이에 몰려든다”며 “특히 이 기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한인들이 국내여행을 하려는 문의도 같이 늘어나면서 고객 문의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띠는 또 다른 비즈니스는 셀룰러폰 가게다.
한국에서 갓 들어온 한인들이 체류기간에 셀룰러폰 신규 가입을 위해 지역에 있는 한인 셀룰러폰 가게를 찾기 때문이다.
이들 셀룰러폰 가게에서 신규 고객 가입건수는 이 기간에 연 매상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여름방학 성수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대목이다.
T모빌 가맹점인 C&P 와이어리스의 탐 한 사장은 “6~8월 3개월 동안은 한국에서 온 신규 가입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즈니스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이해 일부 업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학원 및 대학가 중심으로 저인망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한 유학원에 따르면 유학생들이 샌디에고에 온 후 셀룰러폰이나 렌터카 문의를 종종 하면 “평소 친분이 있는 업소와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 있어 이런 사정을 아는 일부 업체에서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홍보 의뢰가 늘어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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