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정당방위 주장 72세 남편에 25년 형 선고
잠자는 아내를 손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한 70대 노인이 여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킹 카운티 지법은 지난 2012년 3월 침실에서 문을 잠그고 잠자던 진 슈마커를 손도끼로 8차례나 가격해 살해한 후 시신을 침대 밑에 숨기고 도주하려다가 자수한 벨뷰의 제임스 슈마커(72)에게 검찰 구형대로 25년 징역을 선고했다.
슈마커는 부인을 죽이기 전에 부인이 먼저 망치로 위협해 공황상태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정당방위로 그녀를 살해했다며 관대한 처벌을 호소했다.
그러나 담당판사는 그의 정당방위 주장이 터무니 없는 변명이라며 2급 살인혐의의 기준형량인 12~20년 형보다 더 무거운 25년 형을 선고했다.
진 슈마커는 지난 2010년 제임스에게 폭행당한 후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으나 2012년 7월 경제적인 이유로 제임스와의 재결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남편이 변화를 보이지 않자 지난해 3월 21일 용기를 내 그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문을 걸어 잠그고 잠을 자다가 비참하게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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