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익부 빈익빈 심화 전체 가구의 15% 최저생계비도 못미쳐
미국인 5명 가운데 4명이 빈곤상태에 빠지거나 실직 및 웰페어 도움을 받으면서 심한 생활고에 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USA투데이가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실시된 AP 설문조사 및 연방 인구통계국 발표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속된 경기침체가 미국의 중산층과 빈민층에 집중적인 타격을 가하면서 미국인 79%가 60세 이전에 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백인의 63%가 자신 가족의 경제적인 미래가 어둡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상위 1%의 소득계층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6% 늘어났으나 하위 40%의 소득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빈부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지난해 미국 가구의 15%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로 따졌을 때 지난해 빈곤층은 총 4,620만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2008년 빈곤층 인구는 전 국민의 13.2%인 3,980만명이었다.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2만3,021달러 이하인 경우로 분류된다.
USA투데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이민자들의 성공신화는 빛바랜 전설로 남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빈부는 대물림되고 소득계층은 계급으로 고착화됐다” “승자독식의 사회가 된 것이다” 등의 발언으로 미국의 경제상태를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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