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규모 투자로 700만달러 순손실 기록
스타벅스는 순이익 25% 급증
세계최대 온라인쇼핑몰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대규모 투자로 인해 올 2분기 시장 기대와 달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는 오히려 반등해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아마존은 25일 올 2분기(4~6월)에 70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2센트)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0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1센트)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올 2분기 동안 2,88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5센트)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도 ‘어닝 쇼크’라 할 정도로 부진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 매출액은 15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8억 달러에 비해 22%나 급증했다.
아마존이 2분기 많이 팔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적자를 본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규모 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비용이 무려 23%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기나 태블릿 PC인 킨들 제품에 공급할 각종 책이나 음악, 동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하는데도 크게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경쟁사인 이베이, 구글 등과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프라임’고객에게는 미국 어느 지역에든 이틀 안으로 물건을 배달할 수 있도록 물류창고 증설에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2분기 손실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결과이다.
이를 반영하듯 실적이 발표된 25일 장마감 이후 거래된 주식 시장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3%가 내려 주당 주가가 300달러 이하로 떨어졌지만 다음날인 26일 주식 시장에서는 오히려 3% 이상 반등했다. 시장이 아마존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으며, 적자 전환도 그리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는 회계연도로 올 3분기(4~6월) 동안 4억1,780만 달러의 순이익(주당 55센트)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주당 이익 43센트, 순익 3억3,310만달러보다 무려 25%나 늘어난 것이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42년래 최고의 성적”이라고 평가했고, 주가는 26일 7%이상 올라 주당 70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페이스북도 모바일 광고시장의 선전으로 광고매출이 61%나 급증하면서 2분기 동안 3억3,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놨다. 이 같은 실적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25%이상 급등했지만 26일 정규 시장에서는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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