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초대식사 단골 상원의원 5명 밝혀져
워싱턴주 상원의원 5명이 로비스트들로부터 공짜 식사대접을 너무 많이 받았다는 한 시민의 불만진정에 따라 주의회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사실일 경우 해당의원들은 벌금을 물 수 있고 애매한 기존 관계법도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세일즈맨인 리처드 핫진(65)은 주의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예산안 편성에 늑장을 부려 회기를 두차례나 연장하며 정부폐쇄 위기를 자초하면서도 자신들은 공짜 식사를 즐겼다며 이는 명백한 위선이며 위법행위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주정부 당국에 제출했다.
현행 윤리법은 공무원들이 외부인사들의 음식선물을 ‘빈번하지 않은 경우“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핫진은 이들 의원 5명이 받은 무료식사는 ‘빈번하지 않은 경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그 기준을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지난 5월 더그 에릭슨, 스티브 릿조우, 조 페인, 마이크 휴잇, 마크 슈슬러 등 주 상원의원 5명이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회기 동안 작게는 1,101달러(슈슬러), 많게는 2,029달러(에릭슨) 상당의 공짜 식사를 로비스트들로부터 제공받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로비스트들이 초청자들의 식사비를 일률적으로 계산한다며 샐러드를 먹은 사람도 스테이크를 먹은 사람과 똑같이 취급하며 식사 직전에 참석을 취소한 사람도 식사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명단에 오른 5명이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라며 이 기사의 보도에 정치적 흑막이 개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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