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구장 한복판 특설무대서…티켓 거의 매진
세이프코 필드 개장 이래 최대규모 행사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 썰렁하기 일쑤인 세이프코 필드가 19일 저녁 모처럼 만원사례를 이룬다. 야구경기 아닌 록 콘서트가 열리고, 보통 가수가 아닌 전설적 영국 보컬그룹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미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야외공연을 벌이고 있는 매카트니는 이날 오후 8시 세이프코 필드 구장 한복판에 세워진 폭 164피트, 길이 80피트의 초대형 특설무대에 선다. 그는 지난 9일 보스턴의 펜웨이 구장에서, 12일엔 워싱턴DC의 내셔널스 구장에서 공연을 벌였다.
세이프코 필드 개장 이래 최초의 본격적 콘서트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매카트니 공연이 시즌 중간에 열리게 되자 구장 축은 비틀스의 히트곡 ‘1주일에 8일간’처럼 눈코 뜰 새 없이 준비했다. 이 공연을 위해 25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무대설치는 물론 트럭 31대분의 장비와 7만 와트출력의 첨단 오디오 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수용인원이 4만7,000명인 세이프코 필드는 1999년 7월 개장일에 딱 한번 만원을 이뤘고, 공연행사로는 2008년 왕년의 인기 보컬그룹 ‘비치보이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주총행사에 초청돼 비공식 콘서트를 펼쳤다. 세이프코 필드 개장 14주년 닷새 후에 열리는 매카트니 공연에는 4만5,000여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만원을 이루게 된다.
세이프코 필드의 수석 운영국장인 토니 퍼레이라는 앞으로 더 많은 대형 콘서트를 구장에서 열기 위해 기획회사인 ‘라이브 네이션’과 교섭중이라며 “문제는 바로 길 건너에 경쟁자가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세이프코 필드와 이웃한 센추리링크 필드 풋볼구장의 수용인원은 7만2,000명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지난 6월 1일 케니 체스니의 센튜리링크 공연에는 세이프코 필드 정원인 4만7,000여명이 입장했다.
매카트니 공연 입장료는 52~77달러에서 특석은 250~300달러, 특실은 4,0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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