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화된 산불이 나흘 넘게 확산되면서 2만3,000여에이커를 태우고 주민 6,00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온통 연기로 뒤덮인 산불현장 상공에서 DC-10 항공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아이딜와일드 인근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화 나흘째를 지나면서 여전히 확산되고 있어 연방 산림국과 지역 소방국 등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오후 시작된 산불은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18일 현재 소실 규모가 2만3,000에이커를 넘어섰으며 불길이 팜스프링스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이 삼림 지역을 넘어 주거 지역까지 위협하면서 4,000여채의 주택과 건물들이 산불의 직접 위험권에 들고 있어 주민 6,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긴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산불 지역 주택들을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으며 걸스카우트 캠프를 비롯한 야영 시설도 캠핑객을 모두 철수시키고 있다.
3,000여명의 소방관들과 군용 대형 수송기로 쓰이는 DC-10을 비롯, 산불 진화용 항공기 10대와 소방헬기 17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방 당국은 화마가 주거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높은 기온에 건조한 바람까지 불어대는 날씨에 산불이 일어난 지역이 험준한 산악 지형이라 진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현재 진화율은 15%선에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주말에 기온이 떨어지고 소나기가 뿌린다는 예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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