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건축물 전문가 13명이 8월부터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전면 보수작업에 나선다.
18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전날 LA시 공원관리국이 한미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 보수작업에 필요한 최종 허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시 공원관리국이 종각 보수공사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우정의 종각은 한국의 전통 건축물 전문가들을 손길을 거쳐 초창기 모습으로 재단장된다.
문화원은 공원관리국 서명이 들어간 최종 허가서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제출하고, 종각 보수작업을 담당할 한국 전통 건축물 전문가 13명에 대한 비자취득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종각 보수작업 예산 3억원(약 27만5,000달러)이 배정된 지난 1월부터 공원관리국 측의 최종 허가를 기다려 왔다.
문화원의 대니얼 김씨는 “우정의 종각 보수작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절차가 끝났다”며 “한국에서 초빙한 건축 전문가들은 미국 입국 즉시 우정의 종각 인근에 숙소를 차리고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재보수 작업은 우정의 종각이 샌피드로 앤젤레스 게이트팍(3601 S. Gaffey St. LA)에 설치된 지난 1976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보수작업은 설치 당시 종각을 제조한 한국 ‘범종사’(대표 김철오)가 맡는다.
종각 보수작업은 1차로 종 표면 부식방지 작업이 약 1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종각 지붕 시멘트 공사, 단청 재단장 및 기타 보수공사를 벌인다. LA시 공원관리국 측은 종각 보수공사 기간 해풍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공사현장 주변에 설치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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