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노비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자연(왼쪽부터), 양중근, 이진우씨.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비영리단체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는 젊은 한인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비영리 문화예술 공연단체 이노비(대표 강태욱)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양중근, 오자연, 이진우씨. 이들 세 명은 16일 맨하탄의 이노비 사무실에 함께 모여 두 달여에 걸친 뜻 깊은 인턴경험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강대학교 3학년에 재학하던 중 올해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온 양중근씨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하는 이노비의 활동을 신문으로 접하고 직접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며 "지난 뉴욕대학병원 공연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며 찾아온 환자들이 음악을 들으며 몸보다 마음을 먼저 치유받는 모습을 목격한 뒤 ‘문화 복지’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있는 오자연씨는 "봉사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행복을 전하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나 역시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오씨는 인턴기간 동안 뉴욕과 서울의 이노비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를 졸업한 이진우씨는 전문 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하며 이노비의 공연에 자연스레 참여하게 됐다. 이씨는 "지난해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소아병동 공연에 함께한 후 음악 연주 이외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 인턴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인턴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들 세 명은 "공연 진행업무와 비디오 편집 등을 배우며 이노비의 봉사활동에 작으나마 도움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무척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천지훈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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