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8인위, 공화 의원 121명 전방위 압박 나서기로
연방상원의 이민개혁 8인위원회가 포괄이민개혁법안 8월 통과 목표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공화당 하원을 상대로 고강도 전방위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 121명을 선정하고 재계와 교계 등 이민개혁을 요구하는 모든 세력과 연계해 설득작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을 수립하게 된 것은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상원 이민개혁안을 거부하고 단계별 추진 방식을 고집하면서 당초 8월초 여름휴회 전 목표로 했던 이민개혁 법안 처리를 9월 이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16일 히스패닉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민개혁안이 8월 중에 하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가 8월 휴회에 들어가기전에 이민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화당에게는 이민개혁안에 대해 검토하고 숙고할 수 있는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8월을 포괄이민개혁법안 처리 마지노선으로 못박고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하원과 공화당에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연방상원에서 압도적 지지로 포괄이민개혁안(S.744)을 통과시킨 이민개혁 위원회는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업 대표들과 교계 대표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8월 휴회기간에 전개해 나갈 이민개혁 전략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민개혁 위원회는 무엇보다 공화당 하원의원을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를 벌여나간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포괄이민개혁안을 지지하거나 설득 가능한 의원 121명의 명단을 작성한 상태다.
설득 로비 명단에 포함된 공화의원들 중에는 폴 라이언 의원과 에릭 캔터 의원 등 하원 지도부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경우 하원이 8월 휴회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9월부터 이민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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