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왁과 저지시티까지 확산된 조지 짐머만의 무죄 평결에 대한 항의시위 참석자들이 트레이본 마틴의 정의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지 짐머만 무죄 평결에 대한 항의시위가 뉴저지 최대 흑인 커뮤니티 지역인 뉴왁과 저지시티에서도 연일 계속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왁에서 14일부터 시작된 뉴저지 흑인 커뮤니티의 항의시위는 17일에도 나흘째 이어지졌다. 특히 16일 오후 열린 항의시위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도로의 차량통행을 방해하면서 경찰과 충돌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시위대의 차량통행 방해로 뉴저지 트랜짓 17번 버스통행이 20분 이상 지연됐다.
같은 시각 저지시티 마틴 루터 킹 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도 흑인 등 200여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시위가 열리는 등 뉴저지 흑인 커뮤니티의 항의시위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은 비무장 흑인 청소년을 살해하고도 무죄로 풀려난 짐머만의 평결에 대한 항의시위를 전국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알 샤프턴 목사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플로리다의 ‘정당방위법(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컨퍼런스가 끝난 뒤에도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짐머만 사건은 지난 2012년 2월 플로리다의 자경단원이던 히스패닉계 조지 짐머만이 흑인 17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미행, 몸싸움 도중 마틴을 총으로 사살한 사건이다.
당시 마틴은 상점을 들른 후 그의 아버지를 만나러 아버지의 약혼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짐머만은 6명의 여성 배심원에 의해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났다.
<이진수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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