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라크에서 벌어진 각종 폭력사태로 숨진 희생자가 2,600명을 넘어섰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1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치는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내전이 격렬했던 2006∼2007년 이후 최대규모다.
지난 14일에도 주로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로 최소 34명이 숨지는 등 지난 11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하루 30명 넘게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의 테러 희생자 수를 집계하는 시민단체 ‘이라크 보디 카운트’(IBC)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민간인 622명이각종 테러로 희생됐다. 지난 5월에는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각종 폭력사태로1,045명이 숨지고 2,397명이 다쳤다고유엔이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한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테러 희생자를기록했던 지난 4월의 사망자 712명보다도 300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2007년 정점을 이뤘던 이라크의 폭력사태는 미군의 병력 증파와 새로운안정화 전략에 따라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2011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그리고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정정혼란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있다.
실제 수니파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말 반정부 시위를 시작한 이래 금요 시위 등을 이어가며 반년 넘게 시아파인말리키 총리의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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