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남수진씨 CG·시각효과 오케스트라 지휘도
영화‘미스터 고’의 오케스트라 음악 지휘를 담당한 작곡가 남수진(왼쪽 세 번째)씨가 소니 픽처스 스코링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친 후 영화음악팀과 함께 했다.
할리웃 작곡가 남수진씨가 한·중 합작 영화 ‘미스터 고’(Mr. Go·감독 김용화)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다. 오는 17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미스터 고’는 한국 최초 CG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3D 영화로 ‘미녀는 괴로워’ 등 흥행 보증수표로 부상한 김용화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남씨는 “지난 5월 말 컬버시티에 있는 소니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던 스코링 세션은 너무나도 즐거운 작업이었는데 시사회에서 영화음악에 대한 호평이 잇달아 기쁘다”며 “영화 ‘미스터 고’가 김용화 감독의 전작 ‘국가대표’에 이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VIP 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컴퓨터그래픽·시각효과(VFX)는 물론이고 영화음악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인터뷰마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지휘, 그리고 스코어 프로듀서를 맡은 남수진 음악감독에 대해 이재한 감독이 써준 멋진 스코어를 소니 스튜디오에서 탑 뮤지션들과 함께 콰이어 합창까지 전체 127인조를 지휘하며 영화를 잘 살려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남수진씨는 영화 ‘스파이더맨 2, 3’ ‘그러지’ 등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스코어 프로듀서를 담당했고 발 키머 주연의 영화 ‘컨스피러시’ 등 수십 편의 할리웃 영화음악을 맡은 할리웃 실력파 작곡가이다,대원외고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온 남씨는 뉴욕 메네스 음대를 거쳐 노스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SC에서 영화음악 작곡을 전공했다. USC 재학 당시 전설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엘머 번스타인, 레오너드 로젠먼, 데이빗 락신과 작업을 했다.
1998년 ‘인트랩먼트’를 통해 스코어 코디네이터로 할리웃에 첫 발을 디딘 남씨는 ‘스파이더맨’, ‘그루지’ ‘고스트라이더’ 등 20세기 폭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등 스튜디오 영화 감독들과 작업하며 할리웃에서 인정받는 작곡가로 명성을 쌓았다. 2002년 선댄스 영화음악 작곡가 랩 선정, 2008년 팍시티 영화음악제 다큐멘터리 작곡 부문 금상 수상 등 백인 남성위주의 미 영화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 영화 ‘평행이론’ 음악, SBS 드라마 ‘나쁜 남자’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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