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단체가 `무장하지 않은 흑인소년 살해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추진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비무장 흑인소년을 총으로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에 대한 무죄 판결 이후 거세지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시위<본보 7월15일자 A1면>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명 흑인 인권운동가인 앨 샤프턴 목사는 15일 흑인 라디오쇼 `톰 조이너 모닝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판결 일주일째를 맞는 오는 20일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샤프턴 목사가 주도하는 인권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NAN)는 전국의 연방법원 건물 앞에서 석방된 조지 짐머만(29)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샤프턴 목사는 "시위대는 이번 판결에 대한 전국적인 분노가 이틀, 사흘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면서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시민들에게 단 20명이라도 상관없으니 각자의 지역에서 조직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판결) 일주일이 지나도 100여개 도시에서 여전히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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