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5일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와 관련, 여객기 조종사를 비하하는 내용을 보도한 KTVU 방송국<본보 7월15일자 A1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날 "KTVU의 보도로 인해 회사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전체 아시아인을 저급하게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인종차별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이번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폭스TV의 자회사인 KTVU는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전하며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의 이름을 ‘캡틴 섬팅왕(Captain 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 ‘뱅딩오(Bang Ding Ow)’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각각 ‘기장 뭔가 잘못됐어요(Captain 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 Too Low)’ ‘이런 젠장할(Holy Fu**)’, ‘쾅, 쿵, 오!(Bang Ding Ow, 충돌음과 비명을 가리키는 의성어)’를 중국식 억양으로 발음한 것으로 영어를 잘못하는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쓰인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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