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주민들, 선 시장 해임안 투표로 확정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워싱턴주 소도시 퍼시픽 시장이 주민들에 의해 해임됐다.
킹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퍼시픽 시에서 지난달 25일 사이 선(사진) 시장의 해임안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과반의 찬성으로 선 시장의 해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가 2,900여명인 퍼시픽 시에서 지난달 실시된 선거에서는 유권자 1,45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49명이 해임안에 찬성했다.
선 시장은 지난 2011년 선거에서 당선돼 시장직에 오른 뒤 시정부의 부패척결을 핑계로 퍼시픽 경찰국장을 해임하고 일부 시 직원들의 퇴직을 조장해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퍼시픽 시 정부는 경찰국장과 시 직원들이 퇴직하면서 시정부가 들고 있던 보험회사로부터 퇴출당하고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는 보험사에 가입하는 등 수많은 부작용과 피해를 겪어야 했다. 또 해임 당한 한 직원은 부당해고로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17만 5,000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내 시정부의 재정압박도 심해졌다.
선 시장이 해임됨에 따라 제임스 맥매한 시의원이 시장직을 대행하며 시의회는 11일 회의에서 시의회에 제출된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시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선 시장에게 패한 존 존스 시의원과 리앤 귀어 시의장이 유력한 차기 시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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