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플로렌스 항소법원 9월 30일부터 재판 시작
이탈리아 유학 도중 룸메이트 메러디스 커쳐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 무죄판결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왔다 현지 최고법원에서 다시 재판을 명령했던 시애틀 여대생 아만다 녹스(25)의 재판 일정이 확정됐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지난 3월 녹스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의 무죄판결에 문제가 있었다며 항소법원에 재심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플로렌스 항소법원은 오는 9월 30일부터 재판을 시작하는 재판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9일 발표했다.
그러나 녹스는 재판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탈리아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녹스는 그해 11월1일 솔레시토 등과 함께 집단섹스를 거부하는 영국인 룸메이트 여대생 메러디스 커쳐(당시 21살)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남자친구와 함께 구속됐었다.
녹스는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4년간 복역했으나 지난해 항소심 판결에서 DNA증거가 훼손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가 시애틀로 돌아와 세계적인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 판결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사실상 범인인데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순진한 희생양의 탈을 쓴 악녀’를 풀어준 사법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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