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학 지원금 10억달러 포함된 새 예산안 확정돼
인슬리 주지사, 336억 달러 2014~15년 예산안 서명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일요일이자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지난 6월30일 향후 2년간의 2013~15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주정부 공무원들이 해고사태 위기를 넘겼을 뿐 아니라 워싱턴대학(UW) 등 공립대학 학생들도 학비인상의 부담을 덜게 됐다.
인슬리 주지사는 주의회가 특별 연장회기를 2차례나 이어가며 회계연도 종료를 이틀 앞두고 가까스로 도출해낸 336억달러 규모의 새 예산안을 30일 저녁 주지사실에서 전달받고 서명하기에 앞서 “주정부 기능을 차질없이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새 예산안을 주지사가 이처럼 늦게 서명한 사례는 지난 20여년간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의회는 첫 연장회기였던 지난 4월 말 안에 예산안을 타결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주하원과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상원간의 이견차로 시일을 끌어 왔었다.
새 예산안에는 인슬리 주지사가 원했던 세수확보 방안들 가운데 상당수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주민투표로 확정된 교사들의 생계비 인상안도 또 유보됐다. 공공사업 지원비에서도 5억달러가 본 예산으로 편입돼 시 및 카운티 등 지방정부의 거센 반발을 받게 됐다.
하지만 새 예산안엔 공립대학 지원예산으로 10억달러가 계상돼 UW을 비롯한 4년제 주립대학과 34개 커뮤니티 및 기술 대학들이 적어도 올 가을에는 등록금 인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UW 학부생의 등록금은 주정부 지원금이 삭감되기 전인 2008~09년 6,802달러(주내 거주학생 기준)에서 지난 가을 2012~13학년도엔 12,401달러로 거의 2배나 뛰었다.
이와 함께 UW은 향후 2년간 컴퓨터 및 엔지니어링 학과 보강을 위해 890만달러를 별도 지원받는다. UW은 그동안 취업기회가 넓은 이들 학과에 지원자들이 몰렸지만 예산부족으로 상당수를 불합격시켜야 했다며 추가예산을 지원받으면 정원을 20% 정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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