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 감독, 알링턴 레이크우드 고교에 영입돼
7월8일 여름방학 농구캠프 개설도
워싱턴주 고등학교 농구팀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감독이 탄생했다. 전국적으로도 한인이 미국 고교 농구팀의 헤드 코치가 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주인공은 데이빗 최(23, 한국이름 최일호)씨로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며 배션 아일랜드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최준근씨와 최복영씨의 2남 중 둘째 아들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12~13년 시즌을 끝으로 알링턴 소재 레이크우드 고교를 떠나는 맷 하트 감독 후임으로 선임돼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를 졸업(2007년)한 지 불과 6년 만에 고교 감독(Head Coach)직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7살 때 시애틀로 옮긴 최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농구를 즐겼으며 고교 때는 선수로 활동했고, 고교 졸업 후 벨링햄에 있는 웨스턴 워싱턴대학(WWU)에 진학하면서 감독으로 전환을 모색했다.
최씨는 5피트 9인치의 키로는 농구 선수로 한계가 있으므로 코치역할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 보다 보람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하게 감독으로 길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WWU) 재학 중 벨링햄 시홈 고교 농구팀 부감독 직을 맡아 농구 지도자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페더럴웨이 토마스 제퍼슨(TJ) 고교의 농구팀 부감독직을 맡아 TJ 농구팀을 리저널 토너먼트까지 끌어올려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급기야 20을 갓 넘긴 나이에 고교 농구팀 감독직에 영입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최 감독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 너무나도 보람 있고 자랑스럽다며 “전임 맷 하트 감독이 다져놓은 기반을 토대로 알링턴 레이크우드 쿠거스 농구팀을 캐스케이드 컨퍼런스 강호로 도약시켜 놓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에 앞서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7월8일 지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레이크우드 쿠거 농구팀 캠프’를 개최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첫 인사를 하게 된다.
최 감독이 레이크우드 고교 체육관에서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직접 지도하는 농구 캠프 참가비는 1인당 50달러이다. 참가 문의는 최감독에게 이메일(CoachDChoi@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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