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대상… 내년 35% 감면·2017년엔 40%로 확대
▶ 4년간 UC 2만달러·CSU 9,000달러 절감
UC 및 칼스테이트 등 주립대학의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중산층 가정의 주립대 학비를 대폭 감면해 주는 내용의 획기적인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4월 존 페레스 주 하원의장(민주)이 발의한 ‘중산층 장학금 프로그램’이 포함된 총 963억달러 규모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14일 승인, 제리 브라운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가을학기부터 점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으로, 2014년 가을학기에는 우선적으로 연소득 10만달러 미만에 속하는 중산층 가정의 주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의 35%를 감면해 주게 되며 오는 2017년 가을학기에는 40%까지 감면혜택을 늘리는 내용이다.
2017년 가을학기부터는 또 연 소득 10만~12만5,000달러 가정의 주립대 학생에게 25%, 12만5,001~15만달러 가정의 학생에게는 10%의 등록금 감면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2017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가정의 UC계열 대학 학생은 등록금이 기존의 연 1만2,200달러에서 7,300달러로 내려가 연간 4,900달러의 감면혜택을 보게 된다. 또 칼스테이트 계열 학생은 기존 5,500달러에서 3,300달러로 내려가 연간 2,200달러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비예산 1억700만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총 3억500만달러를 배정할 예정이다.
페레스 주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UC계열 학생들은 4년간 약 2만달러, 칼스테이트 계열학생들은 9,000달러의 등록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지난해 유사한 프로그램이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페레스 주 하원의장은 지난해 연 소득 15만달러 미만의 가정 출신 학생들이 등록금과 수수료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액수만큼 학비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유사한 법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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