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개 단체·음악인 100여명“기금모금” 내달 대규모 공연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을 추가로 건립하기 위해 25개 한인단체들이 뜻을 모은 대규모 기금모금 음악회 ‘못 다 부른 아리랑’ 공연이 다음 달 개최된다.
13일 한인커뮤니티 단체장협의회(회장 변영익 목사)는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 음악회’를 다음 달 28일 월셔 이벨극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에는 25개 한인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최 측은 ‘못 다 부른 아리랑’ 공연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숨진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여명의 한인 음악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 음악회는 한인 커뮤니티 단체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파바 국제환경재단, 한미여성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음악회 기획·제작을 맡은 TJ 엔터테인먼트 측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과 애환을 추모하고 한인 2~3세에게 일본군 성노예 역사를 알릴 것”이라며 “일본군에 끌려간 할머니들의 고통과 애환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음악들이 선곡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1부에는 동심초, 가고파, 지금 이 순간, 여명의 눈동자, 아리랑 등 한인들의 귀에 익은 악들이 연주되며 2부에서는 핍박과 학대의 역사를 화해와 용서로 승화하자는 의미에서 ‘쉰들러 리스트, 미션, 레미제라블, 거위의 꿈’ 등이 연주된다.
공연에는 도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Y싱어스 합창단, 성악가 황혜경·전승철씨 등이 출연하며 연주가 박윤재·박수정·윤국형씨 등도 재능 기부자로 나선다.
변영익 목사는 “수익금은 전액 소녀상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한인 모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20∼50달러. 예매 (213)706-5500, (323)939-2345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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