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수퍼 태풍 샌디’ 피해차량 워싱턴주서 거래
지난해 10월 미국 동부를 휩쓴 ‘수퍼 태풍 샌디’의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워싱턴주에서 중고차로 거래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워싱턴주 법무부와 상거래 공익단체 BBB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워싱턴주 주민들에게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침수피해 차량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부품에 곰팡이가 끼고 전선이 부식되는 등 자동차에 큰 문제를 유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동부 워싱턴주의 한 주민은 모르고 침수 차량을 구매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다. 그는 2달 전 멀쩡하게 보이는 중고차를 싼 가격에 구매했다며 최근 전기계열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차량을 자세히 살펴 본 결과 일부 부품에 곰팡이가 잔뜩 끼어 있었으며 전선도 썩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제 부품은 거의 모두 녹슬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량등록을 조회해본 결과 이 중고차가 ‘수퍼 태풍 샌디’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뉴저지주에 등록됐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BBB의 데이브 암스토롱은 “태풍 샌디로 침수피해를 입은 수 천대의 차량이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며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차량소유권(Title)과 차량 고유번호(VIN)로 해당 중고차의 파손 또는 전손 이력을 알아보라”고 권장했다.
그는 ▲퀴퀴한 냄새나 탈취제 냄새가 심한 차량 ▲금속 부분에 녹이 심하게 낀 차량 ▲시트, 안전벨트 등에 물 자국이 보이는 차량 ▲엔진, 트렁크 등에서 모래, 흰 곰팡이 등이 발견되는 차량들은 침수 피해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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