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서 노래하니 정말 행복합니다. 평일에도 연습날이 손꼽아 기다려져요.”
필라델피아 청춘합창단이 지역사회 장,노년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청춘합창단은 지난 2월 단원모집에 나서 3월 첫 연습을 시작, 이제 막 걸음마를 띤 시니어 합창단. 하지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매주 2~3명씩 합류, 단원이 40여명에 이르며 본격적인 합창단 모양새를 갖췄다. 단원들은 연습날이면 100%출석을 기록할 만큼 열성과 참여정신 또한 남다르다.
현재 청춘합창단은 오는 23일 랜스데일 지역의 한 노인아파트 강당에서 열기로 한 발표회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일명 ‘작은 음악회’ 라 이름 지어진 이날 발표회는 주위의 노인들을 찾아 노래로 이들을 위로한다는 뜻으로 마련한데다 첫 선을 보이는 무대여서 연습하는 단원들 얼굴에는 설렘과 행복이 넘쳐난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정도 호응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라는 유영경 총무는 “청춘합창단이 필라델피아 지역 대표 시니어 문화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청춘합창단장 이원호 장로(초대교회)는 “한인 장,노년층은 팽창해 가는데 비해 이들을위한 문화는 전무하다시피해 이를 놓고 몇몇 사람과 고민해 왔다” 며 “청춘합창단에서 노래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연습실을 제공하고 있는 초대교회 이응도 목사는 ”교회 안에 울려 퍼지는 이들의 노랫소리는 그 어느 것 보다도 아름답다” 고 말하고 “청춘합창단은 복음을 전하되 말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는 ‘복음적 중립지대’ 의 연장선상” 이라며 함께 노래하고 싶은 모든 이웃들에게 장소와 인력과 재정으로 기쁘게 헌신할 방침임을 밝혔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초대교회에 모여 흘러간 노래, 가곡, 찬양곡 등을 연습하는 청춘합창단은 올 9월 첫 정기 발표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후 매년 2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55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연습장소 인근 거주 한인들에게는 교통편도 제공한다.
문의 및 단원 참가 신청은 267-307-9468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