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인격’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저 사람 인격이 되었어’ 또는 ‘인격이 형편 없어’ 라고 한다. 인격(人格)이란 개인의 지적, 정적, 의지적 특징들을 포괄하는 정신적 특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흔히 ‘성격’ 혹은 ‘개성’(personality)과 같은 뜻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나 성격은 천성적 특징과 우연적으로 형성된 특징까지를 포함한 말 임에 비하여 인격은 개체의 노력 혹은 수양에 있어서 형성된 특징에 한하여 사용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므로 성격은 도덕적 평가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인격은 도덕적으로 평가를 받아 칭찬이나 비난에서 언급되곤 한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을 만나면 그로 인하여 주위가 훈훈해 지지만, 그 반대 경우는 불협화음을 유발시킨다.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남의 말을 하는 사람들. 그래서 루머를 만들어내고 험담과 잡담을 하는 하류층의 사람들이다. 둘째는 시사를 말하고 정치와 예술을 말하는 중류층의 사람들, 셋째는 진리를 말하고 사랑을 말하는 상류층의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의 인격을 의심하게 된다. 성경에도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나타나 있다.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뺏었을 때 두 거짓 증인을 세웠던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세벨은 두 증인에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시켜 나봇을 죽게 했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었다. 거짓말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기에 옛날 로마에서는 거짓말하는 자를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려 죽였고, 애굽 에서는 코와 귀를 없앴다고도 한다.
인격은 자유로운 것이며 책임적인 것이다. 로크(J. Locke)는 인격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를 내렸다. “인격이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자신의 기분으로 거역하며, 오로지 이성이 최선의 것이라고 명령하는 바에 따르는 것이다” 라고.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인격의 형성, 즉 정신의 도야(mental discipline)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듦에 따라 ‘노인’과 ‘어른’으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노인은 그저 나이만 먹어가는 것이고, 어른은 덕을 쌓고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여 어른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어른을 만나게 되면 존경하는 마음이 되고 좋은 인격을 닮아 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형성하게 한다.
교회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를 닮아 간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와 같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날마다 겉모습은 늙어가나 속마음은 그리스도의 형상대로 닮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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