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법도 법이라 이를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고 ‘무투표 당선’을 저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큰 수확... 당선자에 축하"
22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기호1번 김영태 후보가 이번 선거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영태 후보는 28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일보의 말처럼 서울 쥐와 시골 쥐의 싸움으로 비교된 이번 선거전에 승률 확률이 전무한 가운데에서도 제가 무모하게 뛰어든 것은 21대 한인회장의 ‘무투표 당선’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밝히고 “그런 면에서 이번 선거는 저나 동포들 차원에서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선거” 라고 자평 하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강기엽 당선자에게도 “2년전 선거에 비해 턱없이 낮는 유권자 등록율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유권자들의 뜻을 헤아리는 너그러운 마음”을 당부하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분열된 동포사회의 민심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기”를 기원했다.
선거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법 선거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악법도 법’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제시한 법을 준수하며 완주했다는데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하와이 동포사회가 법과 약속을 지켜가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갈 수 있기를 아울러 기대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한인 노인복지에 대한 커뮤니티 관심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동감하고 앞으로 나름대로 그 방안을 모색해 가는 일은 계속해 가고 싶다”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전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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