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짓 사운드 인력 3분1 수준 3년 내 정리 계획
조립공ㆍ엔지니어에 이어 3번째 발표
보잉이 퓨짓 사운드 지역 조립공과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정보기술(IT) 인력 1,5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보잉은 에버렛과 렌튼 등 퓨짓 사운드 지역 IT인력 4,700여명 가운데 1/3 수준인 1,500여명을 3년 안에 감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보잉은 퓨짓 사운드를 비롯한 전국에 7,900여명의 IT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보잉은 시스템 엔지니어, 응용개발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비노조원으로 경력이 많고 임금이 높은 베테랑 IT 직원들을 해고,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감원하고 정년 퇴직자들의 자리를 보충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잉은 대신 미네소타주 세인트 루이스와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중인 IT센터에 각각 600여명씩 증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지에서 채용하고 나머지는 워싱턴주 직원을 이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은 특히 현재 45%에 달하는 IT 아웃소싱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자체 고연봉직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보잉 관계자는 “지난 3월에 퓨짓 사운드지역 IT 관련직 150여명에 5월말 해고를 통보했고, 9월에도 추가 감원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에 앞서 지난달 올해 안에 700명을 해고하고 빈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1,500~1,700명의 기계분야 엔지니어(ME)를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일반 조립공 800명을 정리하고 자연 감소분가지 합쳐 모두 2,3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보잉이 이처럼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대규모 해고에 나서는 것은 장기적인 사업전략의 일환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종업원 임금과 혜택 등 워싱턴주에서 사업하기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시카고로 본사를 옮겼지만 실질적인 주요 공장이 워싱턴주에 있어 이곳을 본사처럼 여겨왔던 보잉이 비용 문제 등으로 타주로의 이전을 계속 모색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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