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수술을 받는데 카이저 하와이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3만달러, 스트라웁 클리닉에서는 이보다 80%나 비싼 5만4,000달러.. 8일 연방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가 처음으로 미국 내 각 지역 병원들의 진료비를 비교한 보고서에 의하면 병원마다 진료비 책정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슬린 세벨리우스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미국 내 소비자들은 특정 진료와 관련해 같은 도시 내에서도 어느 병원이 얼마만큼의 치료비를 청구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보고서가 병원들간의 진료비 격차를 좁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은 물론 다른 병원보다 3-4배 이상의 진료비를 받는 병원들은 사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예로 관절수술을 받는데 오클라호마 에이더 지역에서는 5,300달러인 반면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는 22만3,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등을 사례로 들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비싼 진료비로 지적을 받은 병원들은 환자마다 진료나 처방 내역이 다르고 또한 입원기간도 다른데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권익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진료에 얼마를 청부 받았는지를 정확하게 보고받는 것은 환자들의 권리”라고 강조하며 “같은 진료이면서 특정 병원에서는 더 비싼 의료비를 청구한다면 누가 그 곳에 가고 싶겠냐”며 치료를 받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발송되는 청구서를 받아 보고서야 비용을 알게 되는 것 보다 미리 각 병원들의 진료비를 알 수 있도록 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환영을 표하고 나섰다.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의 전문은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http://www.cms.gov/Research-Statistics-Data-and-Systems/Statistics-Trends-and-Reports/Medicare-Provider-Charge-Data/index.html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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