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홈런 2방, 베이커 감독에 역사적 승리 안겨 커리어 통산 1,600승… 라소다 추월, ML랭킹 18위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의 드라마틱한 홈런 덕에 역사적인 통산 1,600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Congra-CHOO-lations! Mr. Baker”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팀 사령탑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역사적인 승리에 화끈한 어시스트를 했다. 지난 7일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9회말 2사후 대타 데빈메소라코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극적인4-4 동점을 만든 직후 타석에 들어서브레이브스의 클로저 크렉 킴브렐의시속 96마일짜리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드라마틱한 끝내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432피트짜리큼지막한 홈런포였다. 추신수는 이에앞서 레즈가 0-3으로 뒤진 3회말에도브레이브스 선발 크리스 메들렌으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극의 시동을 거는 등 이날 컴백을 시작하는 홈런과 마무리하는 홈런을 모두 때리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는 레즈의 베이커 감독에겐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었기에 추신수의 활약은 더욱 뜻 깊었다. 베이커 감독은이날 승리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감독 커리어에서 1,600번째 승리를 따내 LA 다저스의 전설인 타미 라소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역대통산 감독다승순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후“ 생애 1,600승 가운데 기억나는 최고의 승리 중 하나였다. 어쩌면 최고의 승리일지도 모른다”면서 “나의 옛 감독이던 타미 라소다의 기록을 넘어선 것은 큰 영광이다. 특히 내가 (레즈에 오기전) 마지막으로 지휘했던 (시카고) 컵스를상대로 라소다와 타이기록을 세웠고내 오리지널 팀인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그의 기록을 넘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승리”라고 기쁨했다. 그는 9회말 투아웃 후 랑데부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것에대해 “정말 대단했다. 이것이 바로 9이닝을 모두 플레이하는 이유”라면서“오늘 우리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클로저 가운데 한 명을 꺾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63세인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후 컵스를거쳐 2008년부터 레즈를 지휘하고있는데 커리어 통산 1,600승1,447패(8일 경기 포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보다 승리가 많은 17명의 감독가운데 10명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그는 또 컵스 감독 시절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인타자인 최희섭을 지도한 데 이어 이번엔 추신수의 감독을 맡게 돼 한인선수들과도 각별한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