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탄테러 범인이 체첸계 무슬림으로 밝혀지면서 베이지역 무슬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01년 9월11일 발생한 911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미국인들의 적대심이 커진 가운데 이번 사건 후 무슬림을 향한 비난과 보복성 공격 가능성이 높아져 베이지역 무슬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북가주 이슬람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면서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고통을 주는 것은 진정한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SF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 자라 빌루 회장은 “베이지역서 무슬림과 관련한 폭력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증오에 찬 언쟁과 위협이 2건 있었다”면서 “무슬림 주민들은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고 눈에 띄는 행동을 삼가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소수의 무슬림들의 공격적 행동 때문에 미국에 있는 모든 무슬림이 비난받거나 공격받는 것은 부당하고 차별적 행위라면서 이번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이번 사건을 주도한 용의자 형제 중 1명은 19일 추적하던 경찰과 대치 중 사망하고 1명은 부상을 입고 도주했다가 당일 밤 체포됐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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