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단독선두 우천으로 최종라운드 오늘 재개
▶ 잔 허 9언더파 공동 2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가 올랜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연기돼 25일 서부시각 오전 7시에 재개된다.전날 6언더파로 1위를 빼앗은 우즈는 24일 베이힐클럽(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최종라운드에서‘ 영건’ 리키 파울러와 챔피언조에서 티업을 시작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우즈는잔 허, 키건 브래들리, 켄 듀크, 파울러등 4명의 2위 그룹에 3타 앞서 나가기시작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최측은 대회를 일시 중단했다. 3시간 후 날씨는 개였으나 페어웨이 웅덩이등에 물이 잔뜩 고여 경기재개가 어려워 25일로 순연시켰다.
2라운드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해잠시 주춤했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를 탈환했다. 우즈는 PGA 투어에 입문해 3라운드 선두를 지켰을 때 우승 확률이 무려 93%다. 역전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 10일 막을 내렸던 WGC-캐딜락 챔피언십을 포함해 55차례 선두를 51번이나 우승으로 연결시켰다.우즈가 이번에 우승할 경우 2010년10월30일 빼앗겼던 세계 1위 자리를탈환한다. 아울러 한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포함해 WGC-캐딜락 챔피언십, WGC-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등 3개 대회에서 7승씩을거두고 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첫 번째 8승 도전이다. 현재 PGA 투어 한 대회최다승은 샘 스니드의 8승이다. 스니드는 1938년부터 1965년가지 그레이트 그린스보로오픈에서 8승을 거둔 바 있다.스니드는 PGA투어 최다승 기록(82승) 보유자이기도 하다.우즈가 이번에 우승을 추가하면 77승이 된다.
현재 우즈를 추격권에 두고 역전승을 노리는 후보들은 사실상 4명으로압축됐다. 16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8언더파 그룹들의 4타 역전은 다소 어렵다. 4홀을 마친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래들리가 최대 복병이다. 사실 브래들리에게는 비가 야속하다. 먼저 라운딩을 한 브래들리는 3번(파4), 4번(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장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폭우속에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즈의 추격을 뒤로 미뤘다.올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잔 허는 줄곧 리더보드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우즈를 뛰어 넘는 역전승을 거둘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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