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5)와 수퍼루키 김효주(18)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7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써내 서보미(32)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소피 워커(잉글랜드) 등 공동 선두(5언더파 67타)그룹에 단 1타 차다.

지난달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3개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전반 8번홀(파5)의 이글 등으로 4타를 줄였고 후반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에 포진, 우승권으로 출발했다.

프로 전향 후 지난해 12월 한국 LPGA투어(KLPGA)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도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선두권 스타트를 끊었다. 김효주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8번홀에서는 세컨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잡아냈고 11번홀에서 또 한타를 줄였다.

한편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김하늘(24)은 양수진(22) 등과 공동 9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박인비와 김하늘의 합계 성적은 대회 단체전 결과에 반영돼 한국은 137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에 50만달러, 단체전에 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