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에 1타차로 준우승…한인낭자군 3연승 불발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스테이시 루이스가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최나연(26)이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스테이시 루이스의 벽에 막혀 1타차 준우승에 그치며 LPGA 한인낭자군이 시즌 개막 3연승도 아쉽게 좌절됐다.
최나연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날 루이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274타로 이날 1타를 줄인 루이스(15언더파 273타)에게 1타 차 승리를 내줬다. 루이스는 LPGA투어 통산 6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미국선수론 베스 대니얼 이후 18년 만에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루이스는 올 시즌 3번째 대회만에 첫 승을 올리며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전날까지 정교한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갔던 최나연은 이날 짧은 거리의 퍼트를 계속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함께 챔피언조로 라운딩을 한 루이스와 최나연은 6번홀(파4)까지 각각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루이스가 세컨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이글을 잡으며 버디를 잡은 최나연에 1타차로 앞섰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최나연은 13번홀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해 3타차까지 처졌다가 루이스도 15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살려내지 못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밖에 대니엘 강(21)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최운정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 신지애(25·4언더파 284타)가 공동 1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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