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강한 외관만큼 큐브의 인테리어 역시 재치있는 장식으 로 가득하다.
네모난 상자에 바퀴만 달아놓은 것 같은 깜찍함을 자랑하는‘ 박스카’는 앙증맞은 외모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고 실용성과‘ 기대이상’의 뛰어난 성능으로 타는 이들의 마음까지 붙잡는다. 이 박스카의 자존심이자 붐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닛산의‘ 큐브’ .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한국에서는 정식 수입이 되기도 전에 일명‘ 효리차’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여세를 몰아 기아는 ‘ 레이’를 출시, 박스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후면의 비대칭 디자인 독특한 개성
2013년형 인테리어 재치있는 장식 가득
122마력 4기통, 31mpg 알뜰한 연비
늘어나는 자동차 보급에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체증으로 고민하던 1998년의 일본, 닛산은 콤팩트하면서도 가족용으로도 손색없는 효율적인 차량을 선보인다. 상자형태의 바디에 높은 전고로 도로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큐브가 바로 그것.
미니 해치백 형태의 1세대 큐브는 출시 후 무려 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인기에 맞춰 2002년에는 직선 형태를 살려 조금 더 박스다운, 아이코닉한 모델인 2세대를 내놓았다. 당시 르노와 합병한 닛산은 사실 애초에는 일본 칼로 상징되는 날카롭고 긴장감 있는 빠른 차를 제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디자이너였던 히로타다 쿠와하라가 커피가 담긴 머그컵처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슬로우’ 디자인의 차를 만들자고 제안, 2세대 큐브가 탄생했다. 그는 휴대전화와 머그컵 등을 보며 디자인을 착안했으며 커피숍에서 낙서를 하다가 박스 속 비대칭 유리 디자인을 떠올리며 2세대 큐브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닛산은 실내외 디자인에서 여러번의 진화를 거쳐 세계시장 공략을 목표로 제작된 박스카를 선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2008년 LA 오토쇼에서 데뷔해 공식적으로 미국시장에 출시한 ‘3세대 큐브’다.
한 눈에 봐도 큐브임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동글동글하고 곡선이 뚜렷해진 디자인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한쪽 D필러가 숨겨진 리어의 비대칭 디자인이 외관의 포인트. 선과 선을 잇는 디테일이 한결 화려해지면서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분명 네모나게 생긴 박스카인데 볼수록 둥글둥글한 귀여움에 빠지는 묘한 매력. 큐브는 워낙 개성강한 디자인이라 2013년형 신모델도 외형상으로는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다만 사파이어 슬레이트라는 새로운 컬러가 추가됐고 인디비쥬얼 액세서리가 마련됐다. 여기에는 개성 넘치는 전용 바디킷에 전용 휠, 독특함이 살아있는 그릴과 20가지의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킷이 포함된다.
외관처럼 인테리어 역시 재치 있는 장식으로 가득한데 2013년형은 워터드롭이라 불리는 물결 모양이 가미된 실내 디자인과 실내 공간 확보에 최적화된 설계와 리어 시트를 자유롭게 조정한다는 특징 등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닛산 인텔리전트 키에는 버튼 시동장치가 포함되며 시리우스 XM위성 라이도와 록포드 서브우퍼, 블루투스 핸즈프리, 6개의 스피커로 업그레이드 된 오디오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122마력을 뿜어내는 4기통 1.9DOHC 엔진에 31mpg의 고속도로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1만6,760달러부터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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