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 최경주도 로즈에 고배
타이거 우즈는 세계 1위 로리 맥킬로이와 함께 첫 날 이변의 제물이 됐다.
세계랭킹 1, 2위인 로리 맥킬로이와 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에서 나란히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인선수론 유일하게 이 대회에 나선 최경주도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맥킬로이는 21일 애리조나 마라나 더브마운틴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7,79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1회전 경기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한 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전체 탑시드인 맥킬로이는 이날 필 미켈슨 등 상위랭커들의 기권으로 대회 출전권을 얻은 로리에게 9번홀까지 1홀차로 앞서가다 10, 12, 13번홀을 내리 뺏겨 2홀차로 뒤졌고 16번홀 버디로 한 홀차까지 따라갔으나 끝내 마지막 두 홀에서 로리를 따라잡는데 실패하고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판에 탈락하며 시즌 초반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 2위 우즈는 찰스 하웰 3세에게 덜미를 잡혔다. 우즈는 14번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경기에서 15, 16번 홀을 잇달아 내준 뒤 17번홀에서 타이에 그치며 2&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우즈는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1회전-2회전-1회전 탈락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경주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1회전에서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전날 9번 홀까지 2홀을 뒤진 상황에서 눈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이틀째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10번과 12번 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15번홀(파4)에서 로즈가 20피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최경주는 약 10피트짜리 버디 퍼트에 살려내지 못하며 승패의 명암이 엇갈렸다. 승기를 잡은 로즈는 17번홀(파4)에서 최경주의 항서를 받아내 승부를 마감했다.
1회전에서 탈락한 최경주는 상금 4만5,000달러를 받았고 2회전에 진출한 로즈는 9만5,000달러를 확보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140만달러다. 전날 눈 때문에 1라운드 경기가 중단됐던 대회는 이날도 쌓인 눈이 녹는 바람에 오후가 돼서야 경기가 재개돼 1라운드만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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